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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55)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군과 사회에서 큰 관심을 끌며, 박안수 사령관의 이례적인 진급 과정과 과거 행적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계엄사령관 박안수 프로필
박안수 계엄사령관의 군 경력과 초고속 진급
박안수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 출신으로,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습니다. 특히 그는 제39보병사단장 시절 15년 만에 대장으로 발탁된 기록을 세웠고, 2작전사령부 소속 군단장 중 마지막 대장 진급자로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 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 재임 중에도 군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를 받으며 리더십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출생 및 교육 배경 | |
출생 | 1968년생 |
고등학교 | 대구 덕원고등학교 졸업 |
대학 | 육군사관학교 46기 졸업 (군사학 전공) |
석사 학위 | 동국대학교 국방관리 석사 (2006년) |
군 경력 | |
1990년 3월 1일 | 육군 소위 임관 |
소령 시절 | 제26기계화보병사단 작전장교 |
중령 시절 | 제8보병사단 제10보병연대 제3대대장 (2008년 1월 ~ 2010년 1월) |
대령 시절 | |
2011년 11월 ~ 2012년 11월 | 육군본부 비서실 참모총장 수석전속부관 |
2012년 12월 ~ 2014년 4월 | 제50보병사단 제121보병연대장 |
준장 시절 | |
2016년 11월 ~ 2018년 1월 | 제2작전사령부 교육훈련처장 |
소장 시절 | |
2019년 5월 ~ 2021년 6월 | 제39보병사단장 |
2021년 6월 ~ 2022년 5월 |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 |
중장 시절 | |
2022년 6월 ~ 2023년 4월 | 제8군단장 |
대장 진급 | 2023년 11월 |
현직 | 제51대 육군참모총장 (2023년 10월 ~ 현재) |
계엄사령관으로서의 역할과 논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 사령관은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과 사법 업무를 총괄하며, 비상계엄 1호 포고령을 통해 국민 기본권 제한, 언론 통제, 집회 금지 등을 명령했습니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 계엄법에 따른 특별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명수 합참의장(해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선택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는 2018년 논란이 된 계엄문건에서 육군총장을 추천했던 사례와도 연관 지어 해석되고 있습니다.
합참의장이 아닌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며, 이 과정에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게 됩니다. 계엄령이 발효되면 계엄사령관은 계엄지역의 모든 행정과 사법업무를 책임지고, 해당 지역의 행정 및 사법기관들은 계엄사령관의 지휘를 받습니다.
계엄사령관은 기본적으로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따르지만, 전국 단위 계엄이 선포되거나 대통령이 직접 필요성을 느낄 경우 대통령이 지휘·감독하게 됩니다.
원래는 계엄령 선포 시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는 것이 관례로 여겨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계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계엄과가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한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2018년 기무사(현 방첩사령부)의 ‘계엄문건’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당시 문건에는 “계엄사령관은 작전 임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인물이 적합하며, 육군총장을 추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죠.
또한 당시 논란의 중심이었던 육군사관학교 출신 우대 분위기와도 연결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재 합참의장인 김명수 장군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이지만, 이번에 임명된 박 사령관은 육사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계엄사령관 박안수 진짜사나이 출연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등장했던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강철사단 해룡연대의 연대장으로, 출연자들의 전입 신고를 직접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진짜 사나이' 강철사단 편에서 박안수 당시 연대장(대령)은 출연자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등과 악수를 나누고 직접 마크를 수여하며 환영했습니다. 자신의 사무실로 출연자들을 초대해 부대를 소개하며 친근하면서도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줬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게 남았죠.
10년 만의 초고속 진급, 계엄사령관으로 발탁
10년 전 대령이었던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2023년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의 초고속 진급은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MBC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남겨진 영상 댓글에는 "이 사람이 계엄사령관이 되었네", "10년 만에 별 4개라니 경이롭다", "연대장에서 계엄사령관까지 놀랍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계엄령 선포와 해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으나,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킨 이후, 계엄령은 선포된 지 하루 만인 4일 오전 4시 30분께 해제되었습니다.
예능에서의 모습과 달리, 강력한 군사적 권한을 부여받았던 계엄사령관으로서의 행보는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계엄령 해제 이후 박안수 사령관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