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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는 MBC 일일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용감무쌍 용수정의 후속작입니다. 11월 18일부터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이 드라마는 따뜻한 위로와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120부작으로 긴 여정을 그려갈 친절한 선주씨는 배우자에게 버려진 주인공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연출은 김흥동, 강태흠 감독이 맡았고, 서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깊이 있는 스토리를 완성했습니다.
| 연출 | 김흥동, 강태흠 |
| 극본 | 서정 |
| 방영 | 11월 18일 오후 7시 5분, 일일드라마 |
| 몇 부작 | 120부작 |
| 방송국 | MBC |
| OTT | 웨이브 |
친절한 선주씨 등장인물 출연진
피선주(심이영 분)
피선주는 이혼 후 딸 지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온 돌싱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미대를 졸업한 그녀는 동네 인테리어 가게에서 일하며, 디자이너라는 타이틀 아래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삶을 살아가고 있죠. 현장의 아저씨들과 함께 시멘트 바닥에 앉아 백반을 먹는 그녀의 모습은 단순한 디자이너를 넘어 한 몫 제대로 해내는 인부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힘들지만 땀 흘리며 일하는 게 좋다는 그녀는 이 일을 하며 남편을 뒷바라지해 건축사 자격증을 따게 하고, 해외 석사까지 마치게 했던 열심히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잔인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뒷바라지한 남편이, 그것도 자신의 고교 동창과 바람이 나버린 겁니다. 배신의 충격 속에서 그녀는 번개가 치듯 이혼을 결정하고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들어왔습니다.
엄마의 자랑에서 가족의 골칫덩이로
피선주는 집안에서 원래 큰 기대를 받던 자식은 아니었지만, 언니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혼을 하면서 엄마의 기대와 프라이드가 그녀에게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으로 데려온 남진에 대해 어딘가 못 미더워하던 엄마의 예상은 맞아떨어졌고, 결국 그녀는 남편에게 크게 배신당하고 이혼하며 엄마의 속을 뒤집게 됩니다.
가장 괴로운 건 본인인데, 엄마의 펄펄 뛰는 반응 탓에 정작 자신의 속앓이는 티도 내지 못한 채 딸과 함께 친정에 입성한 피선주. 이혼 후에도 그녀는 꿋꿋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소우(송창의 분)
김소우는 건축가로, 이혼 후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남자예요. 선주가 다니게 될 <진건축>의 팀장이자, 그녀와 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되는 인물이죠. 사실 소우의 이혼 이야기는 충격적이에요. 해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올 아내를 맞이할 준비를 하던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이혼을 요구한 거예요. "당신이 지겨워졌어. 다른 남자가 좋아진 것 같아." 이런 말을 듣고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그녀의 마음은 돌릴 수 없었고, 결국 불륜 상대인 남진과의 거침없는 행보를 지켜보며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이혼 후 소우는 같은 처지의 여자를 만나 속 얘기를 나누며 위로를 받게 돼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아내가 바람난 남자의 부인이었던 겁니다. 게다가 소우가 아들과 살기 위해 산 집의 매도자의 딸이기도 했죠. 이런 얽히고설킨 인연 속에서 선주는 <진건축>의 직원으로 들어오고,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한편, 같은 회사에서 새로운 남자와 열애 중이던 전 부인 상아가 남진과의 관계가 시들해졌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나서면서 소우의 삶은 또 한 번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과연 소우는 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진상아(최정윤 분)
진상아는 선주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남편 김소우를 빼앗은 인물이에요. 진중배의 첫째 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남편 김소우는 그녀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존재였죠. 착하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서인지 아들 태리의 양육권도 굳이 주장하지 않았어요. "소우가 나보다 더 잘 키우겠지"라며 넘겨버렸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상아는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현재 애인 전남진에게 끌렸죠. 남진은 그녀에게 "야생의 맛"을 선사하는 사람이었거든요. 특히 남진이 선주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상아는 더 흥미를 느꼈어요. 어쩌면 그를 빼앗고 싶은 욕망까지 생긴 거죠.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묘한 라이벌 관계
진상아는 고등학교 때부터 선주를 납득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겼어요. 배경도, 외모도 자신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선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죠.
게다가 선주가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아를 제치고 수상할 때마다 상아의 자존심은 상처받았어요. "특별한 레슨 한 번 안 받은 애가 나를 이겨?" 이런 생각이 그녀를 더욱 괴롭혔죠.
전남편 김소우를 향한 복잡한 감정
진상아는 결국 김소우에게 이혼을 요구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우가 다른 여자와 함께 웃고 설레는 모습을 보게 됐죠. 더 충격적인 건, 그 여자가 바로 선주였다는 사실이에요. 자신이 남편을 빼앗았던 선주가 이제 전남편과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느낀 복잡한 감정은 상아 스스로도 설명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진상아는 지금도 과거와 현재가 얽힌 관계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복잡한 인연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지네요.
전남진(정영섭 분)
전남진은 어린 시절 꽤 유복하게 자랐어요. 하지만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고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그의 삶은 크게 달라졌죠.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남진의 세상은 급변했고, 중학교 때까지 남아 있던 부잣집 분위기는 그의 지적인 이미지와 태도에 녹아들어 사람들이 볼 때는 싸가지 있어 보인다는 평을 듣곤 합니다.
선주의 희생으로 이룬 경력과 배신
남진은 결혼 후 설계사무소에 다니며 건축사 자격증 공부와 외국 유학을 병행했어요. 하지만 그 모든 동안 살림과 육아는 아내 선주가 도맡았죠. 유학비까지 마련하기 위해 선주는 일까지 쉬지 않고 뒷바라지했으니, 그녀의 희생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죠.
그런데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남진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유학 중 만나 사랑에 빠진 진상아와 함께 돌아온 거예요. 귀국 후에는 진상아 아버지가 운영하는 <진건축>에 스카우트되며 선주를 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선택했죠.
진건축에서 꼬여버린 관계
진상아는 진건축의 후계자로 예상되는 인물이에요. 건축사 자격증을 가진 남편이 필요했던 그녀의 아버지 입장에서도 남진은 좋은 선택이었을 거예요. 남진은 진건축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해졌습니다.
바로 선주가 진건축에 입사하면서, 진상아와 그녀의 전남편 김소우, 그리고 남진의 전 부인 선주까지 네 명이 한 회사에서 얽히고설킨 거죠. 불편하고 껄끄러운 상황 속에서 각자의 감정과 갈등은 이들의 일과 삶에 계속 영향을 미칩니다.
친절한 선주씨 등장인물 출연진 - 선주네 집
한만은(이효춘 분)
한만은 남편이 원양어선을 타고 떠난 뒤 돌아오지 않으면서 혼자 딸 셋을 키워야 했습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 근교로 이사 온 뒤, 동네 사람들은 딸만 셋을 낳아서 남편이 도망갔다는 등 입방아를 찧었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악착같이 살면서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방식은 독특했어요. 한 번 몰빵했다가 아니다 싶으면 애정을 거둬들이는 스타일이었죠. 하지만 그만큼 딸들을 잘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한 엄마였습니다.
피진주(김로사 분)
피진주는 한때 명문여대 국문과에서 인기를 끌던 미모의 여대생이었지만, 졸업 후 만난 쥐뿔 없는 남자와 결혼해 엄마의 속을 썩였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개천에서 난 용이었지만 명이 짧아 일찍 세상을 떠났고, 진주는 그 뒤 시댁 식구에게 투자 사기를 당해 무일푼으로 친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 대신 미용실 운영을 돕고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설움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딸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피미주(천예주 분)
피미주는 선주의 막내 동생으로, 언니들과는 성격도 너무 달라 어디서 데려온 업둥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한때 연기자가 되겠다고 날뛰며 미니시리즈에서 악녀 아역으로 데뷔했지만, 지방 촬영 중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하며 연기 활동은 끝이 났습니다. 지금은 진상아의 동생 추아의 코디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딘가 사고 한 번 더 칠 것 같은 불안감이 감도는 인물입니다.
친절한 선주씨 등장인물 출연진 - 상아네 집
심순애(김혜정 분)
심순애는 뷰티샵 <그레이스 청담>의 원장이자 진중배의 아내로, 성공한 뷰티 사업가입니다. 과거에는 한만은과 같은 미용실에서 근무하던 동료였지만, 만은과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입니다. 한만은이 서울에서 온 진중한을 도와주고 보살폈던 은혜를 순애가 가로채며 그의 삶에 끼어들었죠. 이후 진중배와 결혼하며 화려한 인맥을 쌓고, 뷰티 사업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습니다.
첫째 딸 상아는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둘째 딸 추아는 배우로 키워내며 모든 걸 원하는 대로 쟁취하는 능력을 발휘했지만, 그녀의 숨겨진 과거가 어느 날 딸들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한만은과 선주 앞에 드러날 위기에 처합니다. 과거의 비밀이 들통 날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그녀의 숨겨진 불안을 보여줍니다.
진중배(김명수 분)
진중배는 심순애의 남편이자 건축설계회사 <진건축>의 대표입니다. 지방에서 아버지를 돕던 순애를 서울로 데려온 인물이지만, 그의 삶도 평탄치 않았습니다. 첫 번째 아내 홍설희는 상아를 출산하면서 세상을 떠났고, 그 후 순애와 재혼하며 자신의 삶을 다시 꾸려갔습니다.
회사를 키우는 데는 상아의 남편 소우와 협력하며 성공했지만, 필요할 땐 다정하게, 필요 없을 땐 비정하게 행동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입니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듯 보이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였죠.
진추아(임사랑 분)
진추아는 진중배와 심순애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로, 배우로 활동 중인 인물입니다. 선주에게는 상아와 함께 마치 신데렐라의 언니들 같은 존재로 느껴지죠. 언니 상아와는 다섯 살 차이지만 막말을 주고받는 막역한 관계입니다. 그러나 언니를 향한 의리는 확고해서 언니의 적은 자신의 적으로 여길 정도로 조폭스러운 면모도 보입니다.
추아는 엄마 샵의 VIP 고객인 오혜란의 아들 정우상을 짝사랑하며 끊임없이 접근을 시도합니다. "언젠가는 우상 오빠랑 결혼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계속 찝쩍거리며, 이미 반은 자기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친절한 선주씨 시청 포인트
이혼이 더 이상 낯설거나 무거운 주제가 아닌 요즘, 이혼남녀를 한곳에 모아 새로운 인연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입니다. 이제 이혼은 '결혼 실패'가 아닌 하나의 '경험'으로 여겨지고, 그 경험마저 세일즈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하지만 여전히 이혼의 아픔을 깊이 겪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는 바로 그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처참히 버려진 주인공 남녀가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망설임과 두려움 속에서 조심스레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죠.
사랑할 때 가장 빛나는 여자와 사랑받을 때 가장 빛나는 남자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것입니다. 상큼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세상사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와 함께 하세요.
(본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와 내용은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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