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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년이’ 11화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해요. 이번 화는 국극 배우로서 다시 일어서려는 정년이(김태리)의 고군분투와 매란국극단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가슴 아픈 이별이 그려졌습니다.
정년이의 복귀, 매란에 불어온 한 줄기 희망
정년이가 복귀하자 매란은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단장 소복(라미란)과 단원들은 가족처럼 따뜻하게 그녀를 맞이했고, 정년이는 정식 입단시험을 선언하며 극단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주란(김윤혜)과의 서먹한 관계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더욱이 뒤늦게 옥경(정은채)의 은퇴 소식을 들은 정년이는 큰 상실감을 느꼈지만, 과거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이 과정에서 허영서(신예은)가 “우리 둘이 옥경 선배의 자리를 대신하자”며 손을 내미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죠.
매란의 위기와 소복의 선택
매란국극단은 빚과 재정난으로 큰 위기에 놓였습니다. 단장 소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국극 ‘신라의 여왕’ 제작을 계획했지만, 극본가가 집필을 포기하고 떠나면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 와중에 과거 매란 단원이었던 홍매(장희진)가 투자 제안을 하며 나타났는데, 그녀의 진짜 속셈은 국극이 아닌 극단 건물을 매입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홍매와 공모한 고부장(류승수)은 금고와 회계 장부까지 빼돌렸고, 이를 알게 된 소복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소복은 쓰러지고, 극단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소복의 실신과 매란의 분열, 정년이의 도전
소복이 충격에 쓰러지면서 매란국극단은 또 한 번 혼란에 빠졌습니다. 일부 단원들은 극단을 떠날 준비를 하며 각자의 길을 찾으려 했고, 반면 매란을 지키려는 사람들 간 갈등도 고조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년이는 해결책을 찾지 못해 답답해했고, 자신을 계속 외면하는 주란에 대한 서운함도 커져갔습니다.
그러나 정년이는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이전에 약속했던 입단시험을 제안했고, 이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길거리 공연 형식을 택했습니다. 관객들을 심사위원으로 삼아 직접 평가받겠다는 과감한 아이디어였는데요. 이 제안에 허영서도 동참했습니다. 영서는 자신의 공연으로 정년이의 기준을 만들어 주겠다며 힘을 보탰고, 두 사람의 도전은 매란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길거리 공연, 매란에 활기를 불어넣다
정년이와 영서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길거리 공연을 펼쳤습니다. 단원들은 관객을 모으기 위해 호객 역할을 맡으며 오랜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극단에 불어넣었죠.
영서는 이미 합동 공연으로 팬층을 쌓은 덕에 그의 공연장은 관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몽룡 역으로 무대에 선 그는 관객들과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자신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고, 과거 초조하고 불안했던 모습을 벗어나 성장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서의 무대는 단원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주며 매란국극단에 활력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한편, 정년이는 서울역에서 공연을 시작했는데요. 허영서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적은 관객들 속에서 다소 차가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그녀를 "채공선의 딸"로만 보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일부는 공연 도중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년이의 시련과 주란의 응원
정년이는 ‘심청가’ 한 대목을 부르며 공연을 이어갔지만, 목소리가 갈라지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관객들의 비아냥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채공선 딸이라더니 별 볼일 없다”는 말에 잠시 흔들렸지만, 이때 주란이 나섰습니다.
주란은 “방해하지 말고 가라”라며 정년이를 두둔했고, 이 모습은 정년이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란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정년이는 결심을 다지며 "난 소리를 잃었지만, 연기로 소리를 채워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온 감정을 담아 ‘추월만정’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녀의 연기는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눈물의 이별
매란국극단이 재정난으로 대작 ‘신라의 여왕’ 제작을 포기하고, 대신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인 ‘쌍탑전설’을 선택했습니다. 이 작품은 극 후반부에 광기에 찬 예술가를 연기해야 하는 고난이도 대본인데요. 단장 소복(라미란)은 정년이(김태리)와 허영서(신예은)의 연기력을 믿고 과감히 도전을 결정했습니다.
단원들도 새로운 작품에 열의를 보이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년이는 주인공 남역인 ‘아사달’을 맡기로 하며 상대역 ‘아사녀’에 주란을 추천했습니다. 그녀는 주란에게 함께 무대에 서자며 제안했지만, 주란은 집안의 기대와 결혼 준비 때문에 정년이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정년이와 함께 듀엣씬을 연습하며 진심이 담긴 연기로 마음을 전했죠.
주란의 이별 선언
다음 날, 소복은 ‘쌍탑전설’ 오디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사달’ 역에는 정년이와 허영서가, ‘아사녀’ 역에는 주란과 초록이 후보로 올랐는데요. 이 자리에서 주란은 “오디션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며 매란 탈퇴와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단원들은 슬픔에 잠겼고, 주란은 곧바로 매란을 떠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영서는 정년이에게 주란이 연습실에서 기다린다는 말을 전했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에 충격을 받은 정년이는 끝내 연습실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란이 매란을 떠나는 순간, 정년이는 그녀를 따라 나섰고, 둘은 눈물 속에서 작별을 맞이했습니다. 이 장면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던 두 사람이 떠나보내야만 했던 마음을 잘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정년이 마지막회 예고 - 운명을 건 마지막 무대, <쌍탑전설>
매란국극단은 이제 건물 매각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극단을 둘러싼 재정난과 내부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단원들 사이에는 무력감과 절망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정년이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직도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사람들이 있고, 그 무대를 지켜볼 관객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었죠.
정년이는 포기하지 않고 허영서와 함께 마지막 오디션에 도전합니다. 단원들의 기대와 긴장감 속에서 두 사람의 무대가 펼쳐지며 극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아가는데요. 오디션의 결과에 따라 매란의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하게 됩니다.
막이 오른 <쌍탑전설>의 중심이 될 새로운 왕자는 누구일까요? 과연 정년이는 국극단의 미래를 밝혀줄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까요? 매란국극단이 맞이할 마지막 도전과 그 결말을 함께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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